작고 따뜻한 '훈다방'

강릉시민 누구나!  훈다방의 커피, 차, 음악, 소통을 주제로 한  자유로운 문화예술활동의 공간입니다.

커피레슨-7


2019년 11월 9일


이제는 익숙해진 오방의 공간에 하나하나 채워져 가는 작품들을 즐기고 있자니 이 공간을 더욱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오후이다. 에스프레소는 다양한 음료제조는 물론이고 후에 다방을 찾는 여러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만한 강력한 커피이기에 오늘은 가정에서도 쉽게 에스프레소를 내릴 수 있는 ‘모카포트’를 만져 볼 예정이다. 아무래도 생소한 도구여서 그런지 선뜻 다가가지 못하시는 참여자분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을 해 드렸다.

모카포트는 가열된 물에서 발생하는 수증기의 압력을 이용해서 추출하는 추출기구로 증기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에스프레소 머신처럼 압력에 의한 커피 맛을 비교적 쉽고 간단하게 낼 수 있다. 유럽에서는 흔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마니아들만 아는 추출기구로 다양한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다. 곱게 간 원두와 물을 포트에 채운 뒤 불 위에 놓고 끓이면 수증기가 원두를 통과하면서 진한 에스프레소 원액이 추출된다. 수증기가 오일 성분까지 씻어 내리기 때문에 여과지를 통과하는 추출들과는 다른 지용성 향이 나온다. 다소 거칠지만 고전적인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.모카포트로 만든 에스프레소를 원액으로 느껴보고, 핸드드립과 비교해보고, 또 우유를 첨가하여 라떼도 만들어 마셔 보았다. 확실히 모카포트로 내린 커피는 농축적이면서 복합적인 맛이 나 부드럽고 깔끔한 핸드드립과는 분명히 달랐다. 다방에선 라떼밖에 만들어보지 못하였지만 이 기특한 아이로 만들 수 있는 메뉴는 무궁무진하다. 모카포트 하나만 있어도 내 집이 멋진 홈카페가 될 수 있으니 하나 들여놓는 것을 추천한다.